[쿠키뉴스=상암 이다니엘 기자] “상당히 당황스럽다”
시종일관 몰아치는 경기를 하고도 막판 한 방에 무너진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정신적인 문제가 여전히 많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시종일관 몰아친 서울은 전반에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몇 차례 역습에 2골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날 서울은 60%에 가까운 볼 점유율과 함께 21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유효슈팅은 10개다. 반면 상주는 단 5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대 안쪽으로 시도했고, 2골을 기록했다.
이날 패배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순간적인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 동점골 이후 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좀 더 집중하다 보니깐 수비 밸런스가 무너진 것 같다.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잘 정비를 해야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특히 심리적 문제에 우려감을 드러낸 황 감독은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를 리드하지 못하면 부담스러워 한다. 냉정하게 경기를 치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독 홈에서 약한 서울이다. 황 감독은 “(홈경기에서) 득점이 필요하고 에너지가 필요하다. 상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좀 더 강해져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밸런스에서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좀 더 개선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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