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충북 오송에 ‘진단시약전문공장’ 준공

LG화학, 충북 오송에 ‘진단시약전문공장’ 준공

기사승인 2017-07-17 14:14:3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LG화학이 본격적으로 진단시약 시장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17일 충북청주시 오송공장에 지상 1층 연면적 2,370㎡ 규모의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공장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진단시약은 혈액,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질병을 발견하거나 치료효과를 추적·판정하는데 쓰이는 약품이다.

진단시약전문공장은 이달부터 알러지, 혈액검사 등에 사용되는 면역진단시약과 호흡기바이러스, 결핵진단 등에 사용되는 분자진단시약 등 총 12종의 제품을 본격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은 인구고령화 및 의료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함에 따라 진단시약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015년말부터 오송에 공장건설을 시작해 1년 7개월만에 완공하게 됐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공장준공으로 국내업계 상위수준인 연간 최대 1900만회 테스트(Test)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 다국적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진단시약 시장에서 본격경쟁이 가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LG화학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증설과 제품다변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 지속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나갈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1986년부터 진단시약 연구를 진행, 대전에 위치한 기술연구원에서 1992년부터 제품을 생산하는 등 30년이 넘는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력을 확보해왔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첫 진단시약 제품인 C형간염 면역진단시약은 다수의 글로벌기업 제품과의 입찰경쟁에서 성공해 지난 1995년부터 혈액원에 300만회 테스트 분량을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특히 분자진단분야의 결핵감염을 진단하는 ‘TB(Tuberculosis,결핵균)’제품, 인플루엔자·신종플루 등 호흡기질환을 진단하는 ‘RV (Respiratory Virus,호흡기바이러스)’제품과 면역진단분야의 약 90여종의 알러지항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알러지스크리닝’ 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국내시장점유율 70%대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그간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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