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상암 이다니엘 기자] FC 서울 황선홍 감독이 이날 주세종 퇴장에 대해 “어떤 게 고의고 어떤 게 일부로인지, 팔꿈치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납득이 안 된다”면서 정식 항의의 뜻을 내비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3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전북에 1대2로 패했다.

전반 24분 주세종의 퇴장이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혁과 볼 경합을 벌이던 주세종은 팔로 상대 얼굴을 가격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먼저 정혁이 팔로 주세종을 가격한 뒤 벌어진 일이라 심판은 이를 보복행위로 간주한 듯 보였다. 서울 선수들이 달려가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황 감독은 “심판의 재량이다.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설명을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30분을 버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안에 변수가 생겼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세종 선수가 잘했다는 건 아니다. 냉정하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홈에서 전북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어야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후반 투입돼 좋은 활약을 한 코바에 대해 “몸이 완전하진 않지만 좋은 플레이를 앞으로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한다. 윤일록과 포지션이 겹치는데, 잘 만들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선을 다 한 선수들에게는 미안한 생각이고, 어쨌든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