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상암=이다니엘 기자] FC 서울 황선홍 감독이 강원전에서 변칙 기용된 선수들의 활약에 칭찬의 메시지를 보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강원을 3대1로 격파했다.

황 감독은 “전력누수가 많아서 미드필더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다”면서 “인내를 한 게 승리요인이 아닌가 싶다. 평일임에도 팬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준 게 승리의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장면이 나와서 긍정적이다”면서 “무더운 날씨에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없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윤일록은 주 포지션이 좌측 공격수지만 이날은 우측 공격수로 출전했다. 황 감독은 “포지션을 짜다 보면 어려움이 있다”면서 “적응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팀 상황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게 맞다. 윤일록 선수가 양쪽을 다 소화할 수 있다면 긍정적이다. 미안한 얘기지만 잘 적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97년생 임민혁 출전에 대해 “전술적으로 움직임이 원활하진 않았지만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선 것 치고는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 상황에 따라서 기용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프로는 경쟁이다. 나이와 상관없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미래를 봐서도 그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주는 게 팀 미래를 위해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구 원정전에 대해서는 “두 번의 패배는 없다. 잘 준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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