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친안계’로 분류되는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경기 광명을)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구당의 해법을 논하는 희망의 장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전대 이후 당의 장래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전대가 화하보가 축제의 장, 혁신 경쟁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작금의 상황은 이전투구의 장으로 국민에게 비치면서 실망을 주고 있다. 당이 더더욱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대표 경선에 뛰어들어 전당대회를 건강한 경쟁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국민의당 당 대표 경쟁은 이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의 4파전 양상이 됐다.
이 의원은 대선 직전 안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대표적인 ‘친안계’ 의원이다. 이번 당 대표 출마 전까지 최고위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의원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이번 전대는 단순한 인물구도 대결이 아니라 혁신과 가치의 대결을 통한 역동성 있는 경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출마로 그렇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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