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일 사드 기지 전자파·소음 측정 예고

정부, 12일 사드 기지 전자파·소음 측정 예고

기사승인 2017-08-11 19:05:42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또 다시 전자파 및 소음 측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는 11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내일(12일) 성주 사드 기지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차원의 전자파·소음 측정이 예정돼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상이 아닌 헬기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날씨다.

앞서 국방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헬기를 타고 사드 기지에 들어가 사드 레이더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악화로 헬기가 이륙하지 못하며 무산됐다. 해당 계획은 언론 참관 하에 이뤄질 예정이었다.

국방부는 12일 다시 헬기로 사드 기지에 진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언론뿐 아니라 성주 등 지역 주민들 참관 하에 측정을 진행하려 했지만 사드 배치 반대 단체 소속 주민들은 참관을 거부 중이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공중이동을 하려다보니 기상 조건이 중요한 조건이 되고 있다. 기상 조건에 따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측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국방부 관계자와 국방협력단 관계자들이 주민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대화를 토대로 지상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업무를 하며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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