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수원=이다니엘 기자] “체력적으로 불리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운이 안 좋은 경기였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슈퍼매치’ 패배에 대해 아쉬움보다는 감사와 죄송의 마음을 전했다.
서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FC 서울에 0대1로 패했다. 자책골로 승부가 갈리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화끈했다.
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 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오늘 운이 안 따라줘서 승패가 갈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반 막판 부상으로 핵심 공격수 조나탄이 이탈했다. 서 감독은 “뒤에 있는 선수가 나와서 의욕적으로 경기를 잘 해줬다”면서 “조나탄의 경우 병원검진을 하고 이틀 뒤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서울을 상대로 1무2패를 기록했다. 현 순위 대비 초라한 성적이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준비를 잘 해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많이 죄송하다. 많이 채찍질 해 달라. 우리 팀이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슈퍼매치에서 승리가 없는 건 상당한 부담이다. 그러나 K리그에서 그걸로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다. 아직 리그가 진행 중이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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