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를 공개했다. 특히 이날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를 선보였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신사옥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이 제품들을 소개했다.
◇ 카메라 기능 개선·무선충전 도입…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
이날 공개된 아이폰 8과 8플러스에는 5.5인치와 4.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모바일 AP, A11이 탐재됐으며 카메라 기능도 개선됐다. 컬러 필터가 적용됐고 이미지를 후보정하는 기능도 강화됐다.
특히 아이폰8 시리즈에는 무선충전 기능이 도입됐다. 애플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 으로 사용되는 Qi 규격의 무선충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이폰은8와 아이폰8플러스는 64GB와 256GB 두 종류이며 가격은 각각 699달, 799달러부터다.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22일 출하된다.
◇'오리지널 아이폰 이래 가장 큰 도약'… 아이폰X
팀 쿡 CEO는 아이폰X에 대해 "오리지널 아이폰 이래 가장 큰 도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폰X에는 2013년 아이폰5s부터 2016년 아이폰7까지 포함됐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대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얼굴인식시스템 '페이스ID'가 들어갔다. 적외선을 쏘아 약 3만개의 점을 표시하고 아이폰 전면부의 700만화소 '스마트뎁스 카메라'를 통해 이를 읽어들여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에 사용자가 화면을 바라보기만 해도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또 액정화면(LCD)이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됐다. 화면 크기(대각선 기준)은 5.8인치이다. 이와 함께 앞면에는 홈 버튼이 사라졌으며 뒷면은 유리,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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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구성은 삼성 갤럭시노트8에 이어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달려 있으며 광각렌즈와 망원렌즈 모두 광학적이미지안정화(OIS) 모듈을 적용됐다.
이 제품의 가격(이하 미국 시장 기준)은 64GB 모델이 999 달러이며 256GB 제품도 나올 예정이다. 아이폰X는 다음달 27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11월 3일 정식 출시된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으며 출시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