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하나씩 줄여나가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기업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120여개 중소 기업을 직접 방문해 총 130건의 건의 사항을 수렴, 이 가운데 103여건을 해결해줬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나머지 27건 중 현재 22건은 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법령 개정과 타 기관 협조 등이 필요한 나머지 5건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해 기업이 만족할 때까지 끝까지 관리하고 해결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중국 스타벅스에 원료를 수출하며 해외로 뻗어나가던 한 식품 기업이 노후화된 공장 탓에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지 못해 기업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자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 시설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애로 사항을 해결했다.
이에, 시는 해당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지난 6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을 해제해 해당 지역에서 재 건축이 가능하도록 조치, 이후에도 자연녹지 지역의 건폐율을 상향하는 등 기업 활동의 제약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탁상 행정을 지양하고,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기업 발전의 장애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지역 중소 기업이 작지만 해당 분야의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형 강소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밑바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