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를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아이코스·글로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자담배는 일반 연초와는 달리 ‘태우지 않는’ 형식으로 관련법 적용을 받지 않아 담배의 50~60% 수준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그러나 개소세 인상 합의에 따라 일반 담배의 90%까지 오르게 되면 현재 43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는 아이코스와 글로의 스틱 가격이 5000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코스와 글로의 스틱인 히츠와 네오스틱에 부과되는 세금은 4300원의 1739.6원으로 일반 담배 3323.4원보다 낮다.
따라서 궐련형전자담배 스틱에 부과되는 세금을 일반 담배 대비 90% 수준으로 인상할 경우 현행에 1071원이 인상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담뱃세가 올라가게 되면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가격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