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치재발견포럼] 염창섭 원장 “임상 한의사로서 볼 때 우유는 완벽한 음식”

[우유가치재발견포럼] 염창섭 원장 “임상 한의사로서 볼 때 우유는 완벽한 음식”

기사승인 2017-12-14 05:00:00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우유인식 개선을 위한 ‘제3회 우유 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13일 서울 양재 THE-K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낙농가와 유업체, 소비자, 유관기관, 학계 등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우유에 대한 정보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의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우유’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염창섭 S앤비한의원 원장은 과거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고서에서 치료에 활용했던 우유와 현재 한의학 임상에서의 우유에 대해 설명했다.

염 원장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에게 우유를 권하는 경우를 크게 ‘성장치료를 원하는 경우’와 ‘피부미용과 다이어트를 원하는 경우’, ‘탈모로 고생하는 경우’ 세 분야로 나눴다.

염 원장은 “우유에 포함돼있는 철분은 0~5세 영유아기, 단백질은 6~10세 어린이, 칼슘은 11~15세 청소년 성장에 필요하다”면서 “이밖에 대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중요한 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유의 유청 단백질은 콜라겐을 생성해 피부탄력을 높여주고 주름 완화, 지질과 세라마이드의 피부수분 공급 효과가 있다”면서 “특히 우유의 ‘AHA' 성분은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우유가 피부·다이어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염 원장은 “한의학에는 폐대장상통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이는 한의학의 기본 이론으로 폐와 관련된 질병의 경우 대장을 치료해 다스리면 효과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러한 상황을 한의학 임상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면서 “여성들의 피부 트러블은 대부분 변비가 수반된 경우가 많았는데 변비가 개선될 경우 가벼운 수준의 피부 트러블은 자연스럽게 없어짐을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염 원장은 탈모로 고생하는 환자에게도 우유를 추천했다. 염 원장에 따르면 탈모의 경우 모발을 잡아주는 모근이 혈액순환이 안되는 등의 이유로 약해져 발생한다. 또한 장부기능의 부조화로 인한 상영증상으로 인체 상부의 열이 집중돼 두피에 염증성 물질이 다량 발생하고 노폐물이 정체돼 탈모 증상이 가속화되게 된다.

염 원장은 “우유에 있는 케라틴 성분이 발모에 도움이 되므로 이를 바를 경우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스트레스성 탈모의 경우 역시 우유에 중추신경 완화 역할이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유를 조심해야하는 임상환자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들은 크게 ‘유당불내증을 가진 환자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 ‘철분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가진 환자’로 구분했다.

염 원장은 “우유를 분해시키는 유당이 부족한 유당불내증 환자의 경우 소음인 체질과 소화기가 약한 체질이 많다”면서 “우유를 데워 마시거나 소량을 여러번에 나눠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우유를 마시고 설사 등의 증상이 일어날 경우 복부 신궐, 중완, 관원, 기해 혈 등을 중심으로 일정시간 뜸 치료를 병행한다면 복통이 감소하는 경우를 임상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유 알레르기의 경우 구토와 설사, 혈변, 불안, 흥분, 탈수 등의 효과가 있으며 만성 증세로는 소화불량과 영양실조, 등이 있다. 보통 우유 섭취를 중단하면 증세가 없어지나 재섭취 했을 때 48시간 이내에 다시 같은 증상이 보이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철분결핍과 관련된 질환을 겪고있는 환자와 임산부 등 철분섭취가 필요한 경우 역시 신중한 우유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원장은 “우유는 가장 완벽한 영양소가 집합한 완전음식에 가깝다”면서 “임상 한의사로서 우유섭취를 통한 성장, 피부미용 유지, 탈모방지를 많이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미미한 단점과 부작용을 확대해석해 부정적 인식에 휩싸여 우유를 멀리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몇가지 부작용은 전문가의 지도하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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