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또 압수수색...채용비리 의혹

대구은행 또 압수수색...채용비리 의혹

기사승인 2018-02-09 14:22:44

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9일 대구은행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수사관 30여명을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등에 보내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박인규 대구은행장의 휴대전화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제2본점 인사부, 제1본점 별관 IT센터, 인사 담당자 주거지 2곳 등 모두 4곳이다. 

검찰은 압수한 물품과 서류 등을 파악한 뒤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2016년 진행한 신입사원 채용에서 은행 임직원과 관련이 있는 지원자 3명에 대해 인성점수가 합격기준에 미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이면접에서 최고등급(AA)을 부여해 최종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채용을 했으며 일각에서 제기한 채용 비리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검은 대구은행의 채용비리와 별도로 박인규 행장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에 대한 사건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