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여자 초등학생이 학교를 마치고 스쿨버스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가 18시간 만에 발견됐다.
경찰은 납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0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밀양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A양이 전날 오후 4시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A양을 찾던 가족들은 오후 5시5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경력을 동원해 마을주변 등을 수색하며 아이의 소재를 찾기 시작했다.
경찰은 A양이 스쿨버스에서 내린 시점부터 행방이 묘연한 점을 토대로 스쿨버스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했다.
경찰기동대와 수색견, 과학수사대 등을 동원해 A양의 행방을 찾는데 집중했다.
경찰은 수색 2일째인 이날 오전 9시45분께 미귀가 18시간 만에 A양을 찾았다.
마을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관이 1t 트럭에서 A양이 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 트럭은 A양을 내려주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병원으로 옮겨진 A양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A양이 타고 있던 1t 트럭이 도주한 점을 토대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차량을 추적하는 등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t 트럭의 행적이 수상해 납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밀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