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법원에 근무 중인 현직 판사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3일 법원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이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A(36)판사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A판사는 지역 변호사와 사건 관련자에게서 불법적인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A판사의 뇌물수수 금액은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A판사의 부인이 법원행정처에 가정폭력, 금품수수 의혹을 진정을 접수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법원행정처는 A판사의 해명을 들었지만 징계가 아닌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4월 A판사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법원행정처가 판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A판사는 재판 업무에서 배제돼 현재 사법연구를 맡고 있다.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