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 스토킹’ A씨, 칼 들고 “영화 세 편 찍겠다”… SNS 스토킹 정황 드러나

‘배효원 스토킹’ A씨, 칼 들고 “영화 세 편 찍겠다”… SNS 스토킹 정황 드러나

‘배효원 스토킹’ A씨, 칼 들고 “영화 세 편 찍겠다”

기사승인 2018-09-18 10:56:40


배우 A씨가 SNS에서 배효원을 스토킹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쿠키뉴스가 입수한 A씨의 SNS 캡처 사진에 따르면 A씨는 배효원의 사진을 올리고 “임자 ○○○씨 돌아오이소. 이 노래 듣고 있다면. 같이 못다한 ○○○하려면”이라는 글과 수많은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배효원을 협박하는 정황의 게시물도 있었다. A씨는 SNS에 “‘로마의 휴일’ 할 때 머리를 네 번씩이나 깎으며 임자 구려하고 건 거 아닙니까”라며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세 편 찍으려고. 옥탑, 장례식장, 전당포에 죽음 같은 삶을 살다가”라는 글과 함께 한 빵집에서 칼을 들고 서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또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인 흔적도 있었다. 배효원은 자신의 사진을 올린 A씨의 글에 “저기요. 초상권 침해이고 명예훼손이다. 이것 또한 증거자료로 캡처해놓았다. 차단해놓아서 못 보았는데 저랑 무슨 사이도 아니고 정말 불쾌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배효원은 A씨의 다른 글에 “증거자료 다 캡처해서 인쇄해놨다”며 “분명히 신고하겠다고 경고 드렸다. 경찰서 가서 조사받게 되실 것”이라는 댓글도 달았다. 해당 게시글들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배효원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2년 전 영화 ‘로마의 휴일’을 찍을 때 처음 알게 된 A씨가 자신과 연인인 척 행동하고 성희롱적인 표현을 하여 지난 7월 성동구 사이버수사대에 스토킹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지난 1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사과하고 충분히 반성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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