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 금리충격에 美‧韓증시 하락…삼성전자 소폭 상승

파월 발 금리충격에 美‧韓증시 하락…삼성전자 소폭 상승

기사승인 2018-10-05 11:54:25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하락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비용 증가 우려가 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주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7조원 돌파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내놓으며 주목받았지만 코스피 상승을 이끌지는 못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파월 발(發) 금리충격에 하락 마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의 중립금리까지는 아직 멀다”라고 언급 한 것. 이로 인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23%까지 오르자 증시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7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81%) 등이 내렸다.

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55p(-0.20%) 내린 2269.94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0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3.01p(-0.13%) 내린 2271.48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2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88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2%), SK하이닉스(0.57%), 셀트리온(0.52%), 포스코(0.91%), 네이버(1.58%)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7%), KB금융(-0.53%), 삼성물산(-0.4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06p(-0.51%) 내린 784.94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6.46p(-0.82%) 내린 782.5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29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1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내림세다. 신라젠(-3.47%), 나노스(-1.28%), 에이치엘비(-4.04%), 바이로메드(-3.97%), 스튜디오드래곤(-1.45%), 포스코켐텍(-5.72%) 등이 내린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58%), CJ ENM(0.16%), 메디톡스(0.63%) 등은 올랐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 하락은 겉으로 나타난 현상인 국채금리 상승이 주요 요인이지만 본질은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라면서 “국내 증시도 질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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