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이 이번엔 중국 국가부주석 왕치산과의 성관계 동영상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판빙빙의 탈세 사건에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몇 년 전 비리혐의로 내사를 받다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폭로의 주인공이었다. 궈원구이는 한 인터뷰에서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영상을 봤다”며 “판빙빙이 왕 부주석으로부터 앞으로 ‘이전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판빙빙이 왕치산을 도와주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겼다”며 “그녀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궈원구이는 지난해 7월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판빙빙은 왕치산에게 성 상납을 했다. 이를 촬영한 영상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판빙빙의 탈세 사실을 폭로한 방송인 추이융위안의 실종설도 불거졌다. 추이융위안은 폭로 이후 수개월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추이융위안은 지난 7월 자신의 SNS를 통해 “판빙빙이 이중 계약서로 탈세를 한 영화 ‘대폭격’에 상하이 경찰 경제범죄수사대 요원들이 가담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판빙빙의 탈세 폭로 이후 세무 당국으로부터 조사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신분증도 제시하지 않은 두 명의 경찰이 이중 계약서를 어디서 구했는지 계속 물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폭로 이후 추이융위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상하이경찰 역시 10일 공개 성명을 통해 “추이융위안이 경제범죄수사대의 비리를 주장한 이후 특별조사팀을 구성, 그와 접촉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자진해서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