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에는 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수진은 독일 명문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종신단원 지위를 받았다. 2007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독일의 궁정 무용가 캄머탠저린에 선정됐다. 하지만 강수진은 안정된 독일 생활 대신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4년부터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이에 대해 강수진은 "언젠가는 한국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단 한 번도 국적을 바꾸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천재설’에 대해 강수진은 “저는 긴 다리가 아니라 체형을 만들었다”라며 “노력파다. 재능이 있었겠지만 재능만 믿고 노력을 안 했으면 아무것도 안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역 시절에는 아침마다 집에서 하는 운동이 있었다”라며 “집중력을 기르려고 3000번 씩 뛰었다. 잠도 거의 안 잤다. 공연 전에는 꼭 20~30분 씩 낮잠을 잤다. 무대 위에서 자꾸 잠이 들어서였다. 음악이 나오면 바로 춤을 췄다. 그렇게 열심히 하니까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누구보다 즐기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