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대표주관하는 티로보틱스가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전문 기업이다. 최근 로보월드 2018을 통해 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재활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전략적인 동반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해외 특허 8개를 포함한 35개의 특허를 등록하며 중대형 진공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의 안정적인 동반성장 사업구조 위에, 신규 진출한 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재활 로봇 등의 전문서비스용 로봇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티로보틱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38억원, 영업이익 23억2100만원, 당기순이익 28억800만원을 기록했다.
티로보틱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원~1만8000원이다. 공모금액 규모는 최대 144억 원이다.
오는 11월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11월 19일부터 20일 청약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2월 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티로보틱스는 진공 로봇이 포함된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로봇 대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해 온 경험과 실력을 갖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