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현대차, 실적 부진 전망…목표주가 하향”

KB증권 “현대차, 실적 부진 전망…목표주가 하향”

기사승인 2018-10-23 09:03:00

KB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차량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등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목표주가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같은 24조원, 영업이익은 32.0% 감소한 818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2.9%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감소 원인은 차량 ASP 하락과 품질보증 관련 비용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구형 싼타페 재고처분이 10월까지 진행되고 구형 엘란트라와 쏘나타 등도 높은 인센티브와 함께 판매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신흥국 화폐가치 하락과 더불어 3분기 현대차의 차량 ASP를 작년 동기보다 5% 하락시키는 원인”이라며 “또 에어백컨트롤유닛(ACU) 리콜 조치에 따라 판매보증비용 1천억원을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연초 진행 가능성이 큰 지배구조 변화와 내년 이후 신차 사이클을 앞두고 각종 비용 발생 요인을 실적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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