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일부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23일 장 초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7.08% 내린 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2대 주주인 테마섹은 이날 개장 전 블록딜 방식으로 100%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 중인 셀트리온 주식 362만5000주(지분율 2.9%)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보다 8.0% 할인된 24만7천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8천953억7천5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아이온인베스트먼트의 셀트리온 보유 지분율은 지난 6월 말 12.45%에서 9.60%로 줄었으나 2대 주주의 위치는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님께 알리는 글’을 통해 “테마섹 측으로부터 지분 일부 매각 추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랜 기간 재무적 투자자로서 신뢰와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 테마섹과 향후로도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테마섹의 지분 일부 매각은 셀트리온의 본질적인 기업가치와는 무관한 사안으로 불필요한 오해나 확대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