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는 회계의 대중화 차원에서 ‘세계가 놀란 개성회계의 비밀’을 기획·발간했다. 이는 고려 개성상인의 복식부기가 서양보다 200년 앞선 우리나라 회계유산의 우수성을 부각했다.
이 책에서는 세계 최초·최고의 복식부기인 개성회계부터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의 회계장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록물과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개성에 뿌리를 둔 아모레퍼시픽, 한일시멘트 등 4개 기업의 경영정신 등을 소개한 점이 특색이다.
특히 개성회계의 특징인 현대식 복식부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사개송도치부법’, 신용을 기반한 금융거래 ‘시변제도’, 인재 시스템인‘차인제도’ 등 우수한 지적유산 등을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국국공인회계사회 최중경 회장은 “그동안 소홀히 다뤄왔던 회계역사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우리의 소중한 회계역사를 탐방하기로 하였고, 잘 알려지지 않은 개성회계를 통해 회계 자긍심을 높이자 기획·발간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세계가 놀란 개성회계의 비밀’은 중·고생을 주 타깃으로 회계와 회계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했다. 출판사는 한경BP가 맡았다. 10월 26일 발간됐으며 시중 서점 및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