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새롭게 구성됐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총괄할 차동찬 예결특위 위원장을 만나 심사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은 소감은
지난해 11월 15일 강진과 올해 2월 11일 여진으로 포항은 큰 피해를 입었다.
초유의 지진 충격 뿐 아니라 국가적 경기 침체가 더해져 많은 시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1조8000억원이 넘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예결특위 위원들은 적극적이고 의욕 넘치는 초선부터 경험 많은 다선의원 까지 고르게 구성돼 있다.
그 동안의 의정활동과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 피해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예산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심사하겠다.
◆포항지역 경제 전망은
포항 경제 주축은 철강산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철강업계의 내년 전망 또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중간 통상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축된 지역경제 해법은
지진 악몽으로 관광객 급감, 소비심리 위축, 유동인구 급감 등의 커다란 당면과제를 안게 됐다.
이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문화관광 콘텐츠 보강, 인프라 확충, 전국 단위 각종 행사 유치, 대표 축제 등의 내실화를 통해 포항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 여성·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예산심사 주안점은
핵심은 시민 눈높이에 맞게 예산심사를 해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 포항 만들기라 생각한다.
시민중심의 기치 아래 민생경제와 일자리 희망이 있고 소외됨 없는 복지서비스를 시민이 고루 누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한 번 더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해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심사를 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예상치 못한 지진 악몽과 국가적 경기 침체가 더해져 포항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실정이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 했다.
작은 어촌마을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미래를 열어 갈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예결특위 위원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여건에 놓인 포항이 다시 국가 경제의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