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가 한국 GM 군산공장 재가동 계획을 환영했다.
송 지사는 29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2월 예고 후 5월말 폐쇄되었던 한국GM 군산공장이 주식회사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새 주인을 찾아 새롭게 힘찬 가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동안 공장 폐쇄로 인해 너무나 큰 상실과 아픔을 인내로 겪어온 군산시민 여러분과 관계자, 도민 여러분들께 앞으로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그러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기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부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전라북도는 앞으로 이들기업이 우리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산업부, 군산시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단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지사는 "군산 조선소 재가동 문제도 180만 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최대한 노력해서 머지않아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신 도민 여러분과 군산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주신 정치권과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컨소시엄 중심기업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은 경북 경주시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순위 300위권의 중견기업으로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현대․기아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구조를 갖고 있다.
이들은 GM군산공장 인수 및 초기생산시설 등 2,000억을 투자해 앞으로 약 9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해(직접 고용 900명, 간접고용 2,000명 이상 효과 예상)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전북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장 정비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는 연간 5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 15만대까지 전기자동차를 양산할 예정이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