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등 일회성 비용 탓에 급감했다.
LG화학은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6391억원 ▲영업이익 2754억원 ▲순이익 2119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9% 감소한 실적이다.
정호영 LG화학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전지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를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7488억원, 영업이익 3986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 고객의 재고확충(Restocking) 수요로 인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회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6501억원, 영업 손실 147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ESS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및 자동차, IT 분야의 계절적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2339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편광판의 타이트(Tight)한 수급상황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435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80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정호영 사장은 “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석유화학부문의 NCC공장 대정비 종료, 전지부문의 2세대 전기차 물량 확대 등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향상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