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급여 나눠 베트남에 ‘학교’ 선물

효성, 급여 나눠 베트남에 ‘학교’ 선물

기사승인 2019-04-26 10:50:35

효성이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초등학교를 선물했다.

효성은 지난 23일 베트남 중부 꼰뚬 성 내에 있는 꼰플롱 현 꼰촛 마을에서 초등학교 리모델링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효성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마련한 후원금으로 진행됐다. 경영진을 포함해 본사 임직원 200여명이 급여 나눔에 동참했다.

후원금은 꼰플롱 현 내에 있는 700여명의 유∙초∙중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학교 환경 개선 및 도서관 지원 등 지역 개발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효성은 지난해 8월 국제구호개발 NGO인 플랜코리아와 ‘임직원과 함께 하는 해외아동 결연 및 지역개발 사업’ 협약을 맺고 베트남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동안 임직원이 모은 4800만원 등 총 97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는 꼰촛 마을 초등학교에 교실 2개와 화장실 등 위생 시설을 신설했다. 아울러 학교 부지에 울타리를 세우고 담장과 교문을 개∙보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인근 중학교에는 야외공간에 지붕을 설치해 햇볕을 피해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프라 지원뿐 아니라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프로젝트 진행에는 현지 NGO나 지역 정부뿐 아니라 주민, 교사 및 학부모와 아이들까지 참여한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사소통과 참여를 독려해 책임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실제 교실을 사용할 어린이들이 건물 디자인이나 교실 색깔을 정하고 청소년기 여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남녀 분리 화장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조혼 풍습이나 원치 않는 임신∙출산 등 미성숙한 성의식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주도하는 젠더 회의 프로그램과 함께 성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베트남에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나눔이 베트남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2011년부터 매년 의료봉사단인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8년간 1만2000명이상의 주민을 무료진료하고 지역 도서관 건립과 초등학교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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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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