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유한공사, ‘MOK mini’ 출시… 판 커지는 궐련형 전자담배

후베이유한공사, ‘MOK mini’ 출시… 판 커지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사승인 2019-05-16 13:13:14


전자담배 시장이 팽창하면서 KT&G, 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 ‘빅3’ 외 후발주자들도 경쟁에 가담하고 있다. 

16일 후베이 중연 유한책임공사는 자사 모크의 차세대 디바이스인 ‘모크 미니(MOK mini)’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모크 미니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콤팩트한 사이즈로 제작 된 일체형 디바이스다. 12초면 예열이 되고, 기기는 1시간30분간 충전으로 완충 시 최대 12번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연무량이 많아 소비자에게 일반 담배와 같은 경험을 준다. 디자인은 부드러운 곡선감을 강조한 세라믹 소재를 사용하고, LED 히든 버튼을 추가했다.

전용 담배 스틱 삽입구 (보호 캡)이 분리형으로 만들어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의 단점으로 꼽혔던 클리닝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앞서 후베이 중연 유한책임공사는 지난해 전작인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와 전용 담배 스틱 '모크 앤 쿠우(MOK & COO)'를 공식 론칭한 바 있다. 이번 미니 출시는 팽창하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카테고리 확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9200만갑으로 전년동기 대비 33.6% 증가했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2%대에서 지난해 11.8%로 급증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4년 11월 일본에서 처음 시판된 이래 국내에서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가장 먼저 2017년 5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일반 궐련은 600℃로 연초를 태워 연기를 발생시키는 데 반해 궐련형 전자담배는 충전식 전자기기에 특수하게 고안된 연초가 포함된 궐련을 넣고 이보다 낮은 열을 가해 니코틴이 포함된 증기를 발생시키는 형태다. 

정부와 업체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간편함과 냄새가 적다는 점 등의 이유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찾고 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는 크게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KT&G의 릴, BAT코리아의 글로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중견기업들의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킴리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케이탱크X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편의점 판매를 본격화했다. 100% 충전 시 약 12개비에서 최대 15개비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디바이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열 파츠가 분리돼 청소나 파손시 교체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 역시 한국 시장에서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공식 론칭에 앞서 일주일 간 진행한 예약판매에서는 회사측 예상 판매량을 웃돌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들이 국내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소비자 선택이 늘어나는 만큼 시장 규모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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