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육우 알렸다… 올해는 산업으로 정착시킬 것”

”5년간 육우 알렸다… 올해는 산업으로 정착시킬 것”

기사승인 2019-05-23 14:54:12

박대안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관리위원장이 “올해부터 육우가 제대로 된 산업 분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관리위원장은 “육우는 태생이 외래종일 뿐 이 땅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육우는 우리 땅에서 고기생산을 목적으로 키운 얼룩소 수소를 말한다. 관련법상으로는 한우와 얼룩소(홀스타인종)을 제외한 모든 쇠고기를 의미한다. 사육 기간이 짧아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하며 도축 즉시 냉장 유통돼 신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육우자조금은 올해 슬로건을 ‘이 땅에 100년, 우리 소 우리 육우’로 정했다. 육우자조금 출범 5년 동안 육우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면, 올해를 기준으로 육우를 산업에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의미다. 육우자조금은 사업 활동 예산을 마련을 위해 총 2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박 관리위원장은 “어려운 농가 상황이지만 홍보에 대한 절실함을 농가들이 이해하고 있어 99.9%의 거출율을 보였다”면서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제대로 홍보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우자조금은 그간 자체 예산으로 진행했던 ‘육우데이’ 행사에 정규 예산을 별도 편성하고 더 큰 규모로 리뉴얼해 개최한다. 다음 달 9일부터 진행되는 올해 육우데이는 육우 100년 역사를 알리는 전시관과 영상홍보관, 육우요리 전시회 등으로 기획된다. 

소비자들이 육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리뉴얼하고 홈쇼핑 등 유통채널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육우자조금 쇼핑몰은 각종 기관과 유통업체들이 입점해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에 집중한다. 

이밖에 연구용역을 통해 ‘육우고급육 사양지침서’를 제정하는 등 체계적 육우 품질 관리 프로세스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적은 예산이라도 그 이상의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10% 내외에 불과한 낮은 시장 점유율에도 지난 5년간 적극 협조해 온 농가들이 육우 산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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