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돌풍’ 샌드박스가 '난공불락' 그리핀을 3년만에 승패승으로 잡아냈다.
12일 오후 8시에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2경기에서 샌드박스가 그리핀을 2-1로 잡았다.
그리핀은 탑 ‘소드’ 최성원, 정글 ‘타잔’ 이승용, 미드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선발 출전했다.
샌드박스는 탑 ‘서밋’ 박우태, 정글 ‘온플릭’ 김장겸, 미드 ‘도브’ 김재현,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서포터 ‘조커’ 조재읍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샌드박스 승
1세트에서 그리핀이 선택한 ‘소나타’ 조합을 샌드박스가 완벽히 파훼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경기 12분 탑에 바이퍼 ‘소나’와 리헨즈 ‘타릭’이 기습을 성공시키며 그리핀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 앞서 차지한 ‘협곡의 전령’을 풀면서 포탑 방패를 파괴, 큰 이득을 취했다.
하지만 ‘대지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샌드박스의 빠른 지원으로 대지 드래곤과 함께 3킬을 득점하며 손실을 메웠다. 대지 드래곤이 재등장하자 양 팀은 교전을 다시 준비했다. 이때 샌드박스는 ‘소나타’가 궁극기가 없는 틈을 노려 교전에서 승리, 추가 3킬을 득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후 여유롭게 바론까지 차지한 샌드박스를 그리핀은 막을 수 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는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는 그리핀을 서밋 ‘사일러스’가 뒤에서 급습하며 4명을 잡았다. 이어 샌드박스는 그리핀의 상중단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재정비 후 그리핀의 하단으로 진입한 샌드박스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13-1로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MVP는 서밋이 차지했다.
2세트 그리핀 승
2세트에서 그리핀은 ‘유미’를 기용했다. 경기 초반 화염 드래곤을 차지한 그리핀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탑에서 타잔 ‘리신’이 ‘솔방울 탄’을 타고 도망가는 서밋 ‘사일러스’를 잡아내는 슈퍼 플레이를 보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때 바텀에서도 그리핀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핀은 잘 큰 바이퍼 ‘루시안’과 리헨즈 ‘유미’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스노우볼링을 했다. 이후 샌드박스는 속수무책으로 그리핀에게 당했다. 샌드박스는 역전을 위해 뭉쳐다니면서 기회를 엿봤다. 경기 24분 화염 드래곤이 등장하자 샌드박스는 교전을 열었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그리핀의 화력에 무너지며 바론까지 내줬다.
바론 버프를 두른 그리핀은 침착하게 샌드박스의 본진을 돌려 깎았다. 샌드박스는 분전했지만 결국 밀고 들어오는 그리핀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19-2로 그리핀은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MVP는 리헨즈가 차지했다.
3세트 샌드박스 승
3세트 샌드박스는 대지 드래곤을 차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바텀에 기습, 바이퍼 ‘소나’를 잡아내며 샌드박스는 선취점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이내 소드 ‘아트록스’가 서밋 ‘라이즈’를 혼자 잡아내며 추격했다.
스코어가 2-2인 상황 샌드박스가 전령을 차지하며 약간 더 우위를 차지했다. 그리핀은 샌드박스가 빈틈을 보이기를 노렸다. 탑에서 고스트 ‘드레이븐’을 잡아낸 그리핀은 샌드박스의 성장을 어느 정도 저지시켰다.
샌드박스는 모여서 그리핀의 미드를 집중 공략했다. 샌드박스는 그리핀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리핀은 역습을 하며 반격했다.
샌드박스는 라이즈 ‘공간왜곡’을 활용, 그리핀이 방심한 사이 바론을 노렸다. 그리핀은 뒤늦게 막으러 달려왔지만 바론 버프를 두른 샌드박스를 막을 수 없었다. 마지막 교전에서 승리한 샌드박스는 그리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MVP는 '앨리스'로 활약한 온플릭이 차지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