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에 위치한 카페의 월평균 매출은 약 1억6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명동이 소재한 서울 중구 전체 카페 월평균 매출과 비교했을 때 1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1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상가(중대형·소규모)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권은 1㎡당 27만8600원을 기록한 명동이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강남대로 상권(11만2000원)에 비해 2배가 넘는 금액이다.
공실률 역시 명동 상권의 상가(중대형·소규모)는 4.4% 수준으로 전국 상가 평균 공실률 8.3%의 절반 수준이며, 서울시 상가의 평균 공실률 5.3%보다도 낮았다.
명동 상권의 유동인구도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5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일일 평균 약 41만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약 40만 이상 일일 유동인구가 집계되는 종각역, 강남역 남부 인근보다는 낮았다.
특히 지오비전에 통계 따르면 명동 상권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의 월평균 추정 매출(5월)은 약 1억6000만원이다. 명동이 소재한 서울시 중구 전체 커피전문점 월평균 추정 매출(약 5700만원)과 비교해 봤을 때 1억원 가량 높은 매출로 나타났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몇 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고 해도 올 1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가 약 1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어나는 등 아직도 명동은 많은 외국인들로 북적이고 있어 현재에도 건재한 상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명동 상권 내에서도 명동 8길과 명동 6길의 유동인구 유입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동 상권은 그 명성 유지에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점차 상권 경계가 없어지고 상권 경쟁이 심화가 예상돼 명동 상권 명성 유지를 위해서는 상권 색채를 강화를 위한 관계자들의 상생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