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식품 업계 최초 SBTi ‘넷제로 목표’ 승인

롯데칠성음료, 식품 업계 최초 SBTi ‘넷제로 목표’ 승인

2030년까지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比 50.4% 수준으로 감축 계획
제품 판매·운송차량 2500여대 순차적 전환…지난해 기준 340대 전기차 운영

기사승인 2024-11-27 17:20:11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해 9개 기업이 SBTi 기준에 따라 넷제로 목표를 승인 받았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산림(Forest), 토지(Land) 및 농업(Agriculture) 부문에 대한 ‘FLAG’ 배출 목표를 승인 받았다.

SBTi는 기업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행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다. 이를 위해 기후 과학에 기반한 관련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한다.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절대량 감축 방식의 방법론을 적용해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2)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50.4%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또 2040년까지 100% 감축해 탄소 배출을 제로화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까지 체계적으로 산정·관리해 2050년에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이행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판매·운송을 위한 승용차·승합차·화물차 등 2500여대를 순차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13.6%인 340대의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가격 상승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재생 전기 확보를 위해 자가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주 2공장 1개소, 안성공장 2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군산공장 바이오가스발전 설비는 현재 공사진행중이다. 다음 달 중순에는 발전기설비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도입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RE100 목표 달성과 연계해 사업장 태양광 설치 확대, 바이오가스 발전 추진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축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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