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병 극심 지역'이란 오명을 벗었다.
담당부서, 포항시산림조합, 포항시산림법인체, 조사·설계 엔지니어링업체 등의 공동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포항시 직영방제단(이하 방제단)'은 최일선에서 방제작업부터 각종 민원처리까지 '숨은 일꾼'으로 맹활약했다.
방제단은 모집공고를 통해 취약계층, 관련 자격증 소지, 근무 경력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 후에는 임업교육 전문기관 산림조합중앙회 훈련원에서 재선충병 피해목 선별·검경 요령, 기계톱 사용, 벌목기술, 집재기술, 안전작업 요령 숙달 등 기술·직무교육을 받게 된다.
방제단원 중에는 '아보리스트(Arborist)' 교육을 이수한 이색 경력자도 있다.
아보리스트란 높이 15m 이상인 높은 수목에 올라가 병해충목 관리, 위험 수목제거, 종자채취 등을 하는 수목관리 전문가를 말한다.
방제단은 올해 상반기 동안 피해 고사목 160그루 제거, 예방 나무주사 130ha, 훈증더미 300개 제거, 등산로 고사목 처리 등 생활민원 100회 등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제작업 외에도 산림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 초기에 적극 대응,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시켰다.
산불이 발생하면 잔불제거 등 진화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금창석 산림과장은 "방제단은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포항의 '산림 지킴이'"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소중한 산림자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