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10월 3~9일까지 열리는 제47회 신라문화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라문화제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신라문화선양회 연구위원, 자문위원, 한국예총 경주지회 임원, 신라문화제 조직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축제 결의를 다졌다.
시는 '2020 문화관광 우수축제 선정'을 목표로 잡고 9개 분야 45개 행사를 확정했다.
시는 시민 참여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새마을회 주관으로 경주가 축구의 고장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신라 축국경기'와 '소망 돌탑쌓기'를 가질 예정이다.
또 지역농민이 참여해 경주쌀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사금 쌀 가래떡 최장 기록 도전 행사'도 갖는다.
특히 대표 행사의 하나인 시가지 퍼레이드를 대대적으로 개편, 신라 천년문화의 위용을 자랑할 방침이다.
전국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 당선작으로 선정된 '코스프레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의 재주꾼들의 끼와 재능을 뽐낸다.
또 '진흥왕 행차 재현', '화랑 플레시몹', '바라춤', '신라고취대·풍물단·고적대'가 함께하는 장엄한 행렬이 봉황대를 출발해 경주역을 거쳐 주 행사장인 황성공원까지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와 함께 지역 농어민이 참여하는 '2019 경주한우와 농축수산물 한마당 축제'와 연계해 개최한다.
이 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 신라 저잣거리에는 '먹거리 장터', '신라방 체험마을' 등을 마련해 볼걸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신라문화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주 행사장인 황성공원 관문에 아취탑을, 시내 주요 네거리에 홍보탑을 각각 설치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화랑의 기상과 찬란한 신라문화를 재현하는 신라문화제가 글로벌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