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난 7월부터 추진중인 '그린웨이 핫플레이스 7' 인증사진 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시민투표를 통해 △포항철길숲&불의정원 △호미반도 둘레길 △영일대 장미원 △송도솔밭 도시숲 △오어지 둘레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형산강 에코탐방로 등을 그린웨이 그린웨이 핫플레이스 7으로 선정했다.
시는 그린웨이 핫플레이스 7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올리며 매달 우수작품을 선정, 반려식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갖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포항시민 뿐 아니라 대구, 울산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까지 참여하는 등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8월 최우수작 수상자로 선정된 김화경씨는 "호미반도 둘레길 등지의 화장실이 적어 불편이 많다"며 화장실을 늘려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김 씨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에 들어갔다.
다른 수상자들은 철길숲 오토바이 출입금지, 자전거 사고 관련 안전대책 수립, 시멘트 바닥교체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애정 어린 관심을 나타냈다.
시는 시민 불편사항 등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민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