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작은 결혼식' 1호 커플이 탄생, 눈길을 끌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랑 김재선씨와 신부 하인정씨가 시장 관사를 새단장한 경주국제문화교류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하객은 양가 가족, 지인 등 50여명이 전부인 작은 결혼식으로 치러졌다.
김씨 부부는 평소 예식 규모보다 의미에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마침 결혼을 결정한 뒤 주낙영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가 지원하는 작은 결혼식 주인공을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원했다.
그 결과 평소 꿈꾸던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작은 결혼식은 경주국제문화교류관을 비롯 경주지역 공공기관 12곳에서 할 수 있다.
특히 시간에 쫓기지 않는 '1일 1예식'으로 진행되며 커플 취향을 살려 꾸밀 수 있다.
무엇보다 예식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낙영 시장은 "작은 결혼식 1호 커플을 계기로 경주만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공간에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편안하고 개성 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