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와 교류 물꼬 트나

천년고도 경주,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와 교류 물꼬 트나

기사승인 2019-09-30 13:02:17

 

잉카제국의 수도이자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쿠스코시 빅터 볼루아르테 메디나 시장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를 방문했다.

양 도시의 교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

양국의 '고도(古都)'란 공통점을 지닌 경주시와 쿠스코시의 인연은 지난 6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에서 시장들이 만나면서 시작됐다.

'세계의 배꼽'이란 뜻을 지닌 쿠스코시는 안데스 산맥 해발 3399m에 위치해 있다.

1983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페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다.

올해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에서 경주와 함께 이사도시로 당선됐다.

최근 국내 민·관 컨소시엄이 한국형 스마트공항 수출 1호인 쿠스코주 친체로 국제공항 건설 사업총괄관리(PMO)를 수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한 페루대사관은 인프라 분야 정부 간 계약 첫 사례인 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주와 쿠스코간 교류 의향을 타진한 바 있다.

빅터 볼루아르테 메디나 시장은 "경주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라고 들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교류 협력의 물꼬를 틔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관 재직 당시 쿠스코의 유적을 둘러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다방면에 걸쳐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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