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서 생산되는 이사금 쌀로 길이 5250m 가래떡을 뽑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신라문화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제47회 신라문화제 연계행사 중 하나로 마련한 경주 이사금 쌀 가래떡 기록 도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길이 5250m 가래떡을 뽑아내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
이 행사는 신라문화제 개막 둘째날인 4일 황성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오전 7시부터 준비에 들어가 9시 10분 가래떡 뽑기 시작을 알리는 우렁찬 징 소리와 함께 오후 2시까지 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쌀을 씻는 단계부터 빻고 찌고 가래떡을 뽑아내는 전 과정이 시연됐다.
이렇게 뽑아낸 가래떡은 축제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나눠먹었다.
신라문화제조직위 관계자는 "경주 이사금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지역농협으로부터 쌀 2.5t 등을 지원받았고 50여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충남 당진시가 해나루쌀 농특산물대축제에서 뽑아낸 길이 5080m의 가래떡이 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신라문화제조직위원회는 경주 이사금 쌀로 뽑아낸 가래떡은 기네스북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