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의성군은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상황 해지 시까지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농업기술센터 전직원이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한 예찰과 매몰지원, 사후관리 등 공적 방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은 이달 8일을 기준으로 충주 227, 안성 13, 제천 42, 음성 2, 익산 2, 진천·천안·파주·평창 1농가 등 총 290농가 175ha에서 확진으로 판정됐다.
특히 인근인 영주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나타나는 검역병해충이며, 잎, 꽃, 가지, 줄기 및 과일 등에 감염증상을 일으켜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기 때문에 화상병이라 한다.
이 병은 주로 5∼6월에 빈번히 발생하는데 최근 예년보다 기온이 빨리 상승하며 발병하기 쉬운 25∼27℃의 조건에 도달해 예년보다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가급적 타 과수원에 출입하지 말고 농기계, 작업도구는 필히 소독해서 사용할 것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농업기술센터 과수기술계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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