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로 시행해왔던 12개 고위험 다중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9월 7일 0시부터 20일 24시까지 집합제한명령으로 한단계 완화한다.
시는 6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경남도가 7개 시·군에서 집합금지 중이던 고위험시설에 대해 시군별 유연한 적용을 위임함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
이번 조치로 관내 노래방, 유흥시설 등 12종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연장되며, 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 종교시설 집합제한, 실내 50인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고위험 업종을 비롯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집합금지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설치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시는 고위험군으로 지정된 12종의 변경된 집합제한 명령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30일부터 거제시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사항인 ▲1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 자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은 가급적 포장배달만 이용 ▲커피전문점의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 자제 등도 지속 권고한다.
거제시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무려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지역감염이 급격히 확산됐다.
이에 두 차례에 걸친 대시민 호소문 발표와 감염원 파악,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 시행으로 지역감염 최소화에 노력해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29일 마지막 확진자 발생 이 후 현재까지 8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는 25만 거제시민이 보여준 값진 성과로 많은 자영업자들의 눈물겨운 아픔과 희생, 기꺼이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 준 시민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경남도 내에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과 8․15 광화문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방역 당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1주간 연장 하는 등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시작한 만큼 보다 확실한 방역 성과를 낼 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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