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유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 나서

예천군, 유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 나서

기사승인 2020-10-30 10:56:58
▲ 예천군청 전경. 예천군 제공
[예천=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예천군이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우선 야생동물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년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지역 내 경작자를 대상으로 철망 울타리, 전기목책기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 멧돼지 포획틀 36대를 주택가 인근 농경지 등 총기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과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2~3개월 씩 대여해준다.

앞서 군은 지난 2월부터 모범엽사 25명을 ‘2020년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으로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동절기 분묘 훼손 등 피해가 예상돼 11월 종료 예정인 방지단 운영 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군은 포상금 제도로 준비했다.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할 경우 1마리당 멧돼지 20만 원, 고라니 3만 원 등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렇듯 유해 야생동물 포획 활동 촉진에 나선 결과 10월 말 기준 멧돼지 840여 마리, 고라니 3600여 마리를 포획했다.
  
이옥기 예천군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 피해 방지 대책 추진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파를 막고 적정한 야생동물 개체수를 유지하는 한편 주민들의 생활 안전 확보와 안정적인 농업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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