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는 7일 오전 8시 14개 시·군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김제, 정읍 등 6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도로제설과 한파에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긴급대책 추진에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도내 전 지역에 평균 11.7cm의 적설을 기록했다. 김제는 최대 19.8cm, 임실 17.1cm, 전주는 12.7c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9일 새벽까지 눈이 5~20cm 더 올 것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인명과 재산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8일과 10일 사이, 도내 대부분 지역 아침최저 기온이 –20℃이하, 낮 최고기온 또한 영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는 대설 및 한파에 대비해 관련부서, 시군 재난부서와 함께 대설 및 한파대책 추진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날 밤부터 7일 새벽사이 도로결빙 예상구간에서 전 시·군이 제설작업에 총력을 집중, 제설장비 217대, 인력 388명, 제설제 2550톤을 투입해 426개 노선의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원격으로 제설제를 살포할 수 있는 33곳의 자동제설장치를 운용 중이다.
한파에 대비해서도 취약계층 피해 예방을 위해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의 야외활동 자제 등을 안내하는 문자를 21회 발송, 마을 방송을 통해 한파 대비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온열의자, 방풍시설 등 한파저감시설을 운영하고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해 재난도우미 등을 통해 방문·전화 안부확인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적설에 취약한 주거형 비닐하우스 대해서는 주민과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안전점검과 함께 필요할 경우 한파쉼터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겨울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려 선제적인 제설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최강한파가 오는 만큼 취약계층 안전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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