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호는 남해군 미조남항에 장기 투묘하고 있던 선박으로, 기상악화로 닻줄이 절단돼 표류하다 방파제 연결 교각에 부딪혀 침수가 발생했다.
남해파출소 경찰관들은 순찰 중 A호를 발견하고 민간자율구조선 2척을 섭외해 A호의 양쪽 측면(양현)에 계류, 부력부이 4개를 설치하고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오전 10시 15분경 A호는 다행히 교각에서 이탈할 수 있었으며, 미조남항 수협 물량장으로 이동·계류시켰다.
해경 관계자는 "장기간 항내에 계류된 선박들이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상이 나쁠 때 종종 사고가 발생한다"며 "오랜 기간 선박을 운항하지 않을 때는 주기적으로 선박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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