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만 70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가 지급된다.
전주시는 최근 전주시의회 추경예산안 심의·의결을 거쳐 1억 28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일시 중단됐던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원해왔으나, 지원신청자 급증으로 지난 5월 예산이 모두 소진돼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신청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으로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70세 이상(195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고령자다.
신청자 본인이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자진반납을 신청하면 다음 달에 2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한 운전경력증명서와 신분증으로 대체하면 된다.
올해 이미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지만 예산 소진으로 교통카드를 지급받지 못한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한 운전면허취소 결정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교통카드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된 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마이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총 2억 3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70세 이상 고령자 119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해줬다.
시 관계자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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