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28일 오후 화순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바이오헬스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사업(320억 원)과 백신국가 면역치료 플랫폼(480억 원) 유치를 발판으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면역 중심 의료서비스 산업 육성형 첨단의료복합단지 밑그림을 완성했다.
전남은 이미 바이오메디컬 인프라가 갖춰져 충북 오송‧대구‧경북 등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비해 최소 비용으로 조기 활성화가 가능하다. 특히 전남-충북-대구‧경북을 잇는 비수도권 첨단의료 삼각축이 완성될 경우 국가균형발전과 의료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중앙부처와 국회,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해 반드시 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겠다”며 “유치 시 1조 원 규모의 국가 의료 연구개발 지원센터들이 들어서 국가 첨단바이오 연구개발, 벤처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대화에 참여한 주민들은 생활밀착형 민원에서부터 지역 현안과 열악한 SOC 확충 등 다양한 건의를 쏟아냈다.
주민들은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위한 협력(유재상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헬스케어첨단화학연구소장), 남도 청소년 문화예술 행사 개최 지원(한대영 화순제일중 1학년), 폐광지역 대체산업 지원 확대(임동휘 동면 이장단장),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비 증액(정순금 화순읍 벽라1리 이장), 나주 남평-화순 능주 지방도 822호선 확포장 공사 추진(김광기 도곡면 이장단장), 공공미술 프로젝트 확대 운영(한동훈 화순예술인촌 입주작가) 등을 요청했다.
화순군에서도 읍내 주거지 주차장 조성 소요사업 도비 5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해당 지역은 내년 화순 세대연대복합센터 개원 시 주차장 이용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폐광지역 대체산업과 관련, 김 지사는 “생산감소 등 석탄공사의 경영 악화로 폐광지역이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도 차원에서 지역 지원 방안과 퇴직근로자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방도 확포장 공사 건의에 대해선 “나주 남평-화순 능주 구간의 교통량 증가를 감안, 도로 확포장을 위해 남평 1.85㎞ 구간 설계를 추진 중”이라며 “10㎞ 잔여구간은 전남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에 반영해 연말까지 계획을 수립, 사업이 단계별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미반영된 광주-화순 광역철도(5천225억‧12.4㎞)를 지속 건의하는 한편, 경전선 남해안 철도가 화순을 통과하도록 지역 국회의원 등과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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