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완주군의 40세 이상 64세 미만의 중장년층 인구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40~64세의 중장년층 인구는 주민등록 기준 총 3만 6755명으로 최근 6개월 동안 230여명이 증가했다. 

중장년층 인구는 작년 1월 기준 3만 6482명을 기록,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오면서 최근 3만 6700명대로 안착했다.

완주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중장년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한때 39.7%까지 떨어진 후 작년 말엔 40.0%로 올랐고, 올 3월 중 40.1%, 올 6월 중 4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9월 중에는 중장년층 비중이 40.3%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읍면으로는 동상면이 47.9%로 가장 많았고, 구이면 43.6%, 상관면 42.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 인구 증가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 정책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완주군은 주택 신축과 매입, 수리비(세대당 최대 500만원)를 지원하고, 농지매입과 임차비 지원(세대당 최대 250만원), 비닐하우스 신축비(세대당 최대 960만원), 이사비(50만), 교육훈련비(세대당 최대 30만원)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2020년 귀농·귀촌인 통계’에서 완주군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총 3637가구에 4793명을 기록,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의 약 22%를 차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중장년층의 귀농·귀촌 인구 증가와 함께 퇴직한 60대를 위한 정주여건 기반 마련과 도·농 복합도시의 매력적인 로컬푸드, 활발한 공동체 활동 등이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연결돼 완주군 중장년층 인구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9월말 현재 완주군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0세에서 17세의 아동인구가 전체의 14.3%를 차지했고, 18~39세의 청년 인구는 21.1%,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4.2%인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의 13개 읍·면 중에서 청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이서면(26.3%)과 봉동읍(25.2%)이며, 봉동읍과 삼례읍, 이서면 등의 인구 점유율도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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