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민이면 누구나 자동 가입되는 '특별한 보험'이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 누구나 자동 가입되는 '안전보험'과 '자전거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누구나 사고를 당했을 때 최대 15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보험이다.
실제 지난해 1월 22일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한 A씨는 안전보험 덕을 톡톡히 봤다.
평소 안전보험에 대해 알고 있던 A씨는 사고 직후 상해후유장애 진단을 받아 225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부상을 당한 B씨도 상해 진단을 받고 60만원의 진단 위로금을 타냈다.
2019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지급된 안전보험금은 1억1400만원(19건)이다.
보험금 지급 내역을 살펴보면 익사사고(7건)가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 상해·후유장해(5건), 화재폭발 상해·후유장해·사망(4건), 자연재해 상해·사망(2건), 감염병 사망(1건)이 뒤를 이었다.
2020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지급된 자전거보험금은 2억3620만원(384건)으로 집계됐다.
사망·후유장애 등 15건을 제외한 369건(96.1%) 모두 상해로 인한 진단 위로금이었다.
주낙영 시장은 "아직도 시민보험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며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