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7일 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투자유치특별위원회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경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회는 투자유치 자문과 유망기업 발굴을 위한 자문기구다. 이철우 체제가 들어선 4년 전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구성됐으며, 기업 네트워킹과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출범하는 투자유치특별위원회는 이철우 지사,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또 삼성·LG·포스코 등 대기업 임원 출신과 기업CEO, 금융전문가, 언론인, 교수, 유관기관 등 27명의 위촉직 위원(공동위원장 포함)과 당연직 위원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한다.
이번 위원회는 공동위원장에 산업 전반에 정통하고 국정운영 경험이 많은 인사와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위해 대기업 CEO·임원 출신 등 기업 전문가 중심으로 위촉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앞으로 도의 투자유치 자문, 기업 현장 방문, 기업인 네트워킹 등을 통해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희범·구윤철·이순우 공동위원장은 “경북도가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출범한 투자유치특별위원회의 위원장 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도와 투자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힘을 모아 의미 있는 여정을 함께할 것”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을 위한 추진전략으로 ▲앵커 대기업 유치를 통한 투자 파급효과 극대화 ▲강소 밴더기업 유치 통한 권역별 밸류체인 구축 ▲신속 투자 가능한 산업단지 개발 및 제공 ▲전국 최고 수준 인센티브 제공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및 대구경북 500만 광역경제권 형성 등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최근 10대 주요 대기업이 100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만큼 지금이 투자유치에 최적기라보고 이에 맞춤 전략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민선8기 시작 전에 위원회를 출범하는 것은 기업 유치가 청년 일자리와 지방경제에 직결돼 있는 만큼 하루라도 빨리 대응하기 위한 절박함이 담겨있다”면서 “기업유치 100조원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달성해 지방시대를 강조하는 새 정부 정책기조를 선도하고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