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창원 기업경기 전망' 6개 분기만에 기준치 하회 

'3분기 창원 기업경기 전망' 6개 분기만에 기준치 하회 

기사승인 2022-07-05 17:47:42
원자재가격·환율 상승, 금리인상, 조달여건 악화 등의 이유로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84.5로 6개 분기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매출액(97.4), 공장가동(91.4), 설비투자(89.7), 영업이익(88.8), 공급망안정성(82.8), 자금조달여건(78.4)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3분기 업종별 전망BSI는 자동차부품(91.7), 기계(90.0), 철강·금속(66.7), 전기·전자(71.4) 등 기타제품제조업(100.0)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2022년 경영 목표치 달성 전망에 대해 응답업체의 60.3%가 연초 계획한 실적(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응답했다. 

37.1%는 ‘목표치에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으로 답했고,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란 응답은 2.6%에 머물렀다. 

목표치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답한 응답업체는 그 이유로 ‘글로벌 수요 증가 및 대외여건 개선’(41.1%)을 꼽았고, ‘내수시장 회복’(37.5%), ‘환율상승, 원자재 수급 등 채산성 개선’(8.9%), ‘자금조달 여건 개선’(5.4%), ‘정부의 기업지원 정책 기대’(3.6%) 순으로 답했다. 

반대로 목표치 달성을 어렵게 만드는 리스크로는 ‘내수시장 침체’(30.6%)를 가장 많이 꼽았고, ‘환율·물가 변동성’(27.8%), ‘자금조달 여건 악화’(13.9%),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13.9%),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8.3%),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1.4%) 순으로 답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의 우선 추진과제에 대한 질문에 응답업체의 33.2%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해소’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역 특화산업 육성’(28.6%), ‘외자기업 투자유치’(20.4%),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8.7%),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8.7%) 순으로 답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체됐던 해외 비즈니스의 재개로 매출액과 생산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원자재가격과 환율 상승에 이어 중국봉쇄, 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공급망 안정성이 크게 악화된 데다 금리인상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누적되며 일어나는 채산성 악화와 영업이익 감소의 상황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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