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국공원묘원협회 부울경지회,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영남화훼원예농협과 친환경 추모 문화 정착을 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지역에서는 매년 177톤 가량의 합성섬유‧중금속이 함유된 조화가 발생하고 소각과 매립으로 조화 폐기물이 처리되면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공원묘원 전역에 플라스틱 조화의 사용 근절 대책을 수립했고 광역 단위에서 전국 최초로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공원묘원협회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공원묘원까지 시군에서 개별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홍보로 생화를 사용하도록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는 조화 사용의 근절을 정착시키기 위해 도민들의 인식 전환과 실천을 위한 홍보, 모니터링과 성과관리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협약기관은 생화 사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 저감에 동참하고, 생화 판매 활성화를 위한 상품 개발에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친환경 추모문화 확산과 함께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조화 근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도민들의 환경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도내 화훼농가에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하고, 환경적인 사회공헌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증원 반대 대정부건의안 채택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병영)은 19일 제397회 임시회 제3차 교육위원회를 열고 교육부가 최근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을 확대하는 움직임에 반대하기 위한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증원 반대' 대정부건의안을 교육위원회 안으로 채택했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첨단학과 입학 정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대학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과가 감소하고 정원미달 사태도 지속되고 있어 수도권 대학에 약 4000명의 정원을 확대하면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지방대학 붕괴를 초래하게 된다.
현재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및 시행령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수도권 대학의 입학 정원을 제한하고 있고 이의 개정도 검토 중이다.
법 개정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 반도체 학과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려주는 (가칭) 계약정원제를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박병영 위원장은 "대학학부 수준의 인력양성은 지방대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반도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방 소멸 현상을 억제하고 국가의 균형발전이 가능하려면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인력양성이 선행적으로 추진돼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상생해 발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위원회에서 제안된 이번 건의안은 오는 26일 제3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대통령, 국회의장 및 소관 중앙부처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 공모사업, 경남 3개 시‧군 선정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마을‧커뮤니티 조성 공모사업’에 경남에서 창원시, 김해시, 하동군 등 3개 시‧군이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탄소중립 이행의 주체인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 실천 거점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실천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공유 및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총 40억원의 사업비로 탄소중립 생활 실천 사업을 공모했고 전국 35개 시·군·구에서 42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16건이 선정됐으며 이 중 경남도는 3건의 사업(창원시 마산합포구, 김해시, 하동군)이 최종 선정됐다.
경남 김해시는 사람이 많이 찾는 장유도서관과 연계한 탄소중립 체험 공원을 조성하고,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하동군에서는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한 탄소중립 실천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제1기 경남 산업디자인 서포터즈 모집
경상남도가 디자인 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디자인 지원사업 홍보와 예비디자이너 역량강화를 위한 ‘제1기 경남 산업디자인 서포터즈’를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도내 대학교의 산업디자인 관련학과나 도내 주소를 둔 타 시도 소재 대학교의 산업디자인 관련학과의 재․휴학생이면 누구나 서포터즈로 지원할 수 있다.
활동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이며 선발된 학생들은 경남 디자인사업에 참여해 그 내용을 홍보콘텐츠로 기획․제작한 후 개인 누리소통망서비스로 홍보한다.
서포터즈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활동기간에 예비디자이너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서포터즈들의 원활한 대면 교류를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 경남센터에 있는 전용 회의실도 이용할 수 있고, 제20회 디자인코리아 입장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방법은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지정된 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