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용산구와 서초구를 연결하는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내년엔 뚝섬·반포, 오는 2025년부터는 한강공원 전역에서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을 금지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에는 하루 플라스틱 발생량을 현재 2753톤에서 2026년에는 2478톤까지 줄이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컵을 쓰면 보증금 300원을 내도록 하고, 배달플랫폼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 그릇에 담아주는 ‘제로 식당’ 서비스를 20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시내에 있는 64개 민간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와 축제의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한다.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현재 69%에서 79%로 확대하기 위해 단독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 밀집 지역의 재활용 분리배출 거점을 현재 1만3000곳에서 2026년까지 2만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버스정류장·원룸촌 등 재활용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뒤섞여 배출되는 사각지대에는 분리배출함과 스마트 회수기 등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